다른거 다 넘기고 첫 소감은 크고 아름다워요. 심지어 칼라파트조차 적절하고 아름다운 비율로 튼튼하게 달려있습니다.

총 자체의 메커니즘과 프레임도 튼튼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충격은 주면 안 되겠지만 스톡 빼고 큰 플라스틱 부품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다 쇳덩어리에요.

분해조립은 아주 간단한 편은 아닙니다. 나사도 많고 의외로 나사 머리는 무른 금속이라서 적절한 드라이버로 조심해서 돌리지 않으면 기스 많이 생깁니다. 뭉개지지만 않으면야 뭐 쓰는데는 전혀 문제 없지만요.

스톡은 다른 부품들에 비해 문제가 있었습니다. 뽑기 문제였는지, 이게 불량에 해당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스톡이 우편향돼있어요. 특히 개머리판 부분은 괜찮은데 앞쪽 손잡이 부분 언저리까지 가면 확실히 오른쪽으로 휘어있습니다. 부품 간섭은 다행히 없어서 조립에 문제는 없었고, 통짜 플라스틱을 똑바로 만드는 게 어려운 건 알고 있으니 역시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휘긴 휘었어요.

장전할 때 실린더를 당겼다가 밀어넣는데, 밀어넣을 때 그냥 천천히 넣으면 끝까지 안 들어갑니다. 아마 무슨 하부의 기계적인 구조 중에 확실히 안 걸리면 안 되는 부품이 있는 것 같은데, 영화에서 보듯 빠르게 밀어야 잘 되네요.

그리고 박스에 종이 걸쇠가 3개 있는데, 가운데 걸쇠 부분이 위로 쭉 찢어져있었습니다. 정 거슬리면 붙여 쓰면 되니 역시 큰 문제는 아니지만 찢어져있더라고요.

그리고 오는 길에 배송과정에서 무슨 일을 겪었는지 박스 안의 고정종 종이 프레임의 일부가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총에 손상이 없으니 다행이지만 가까운 분들은 방문수령을 적극 검토해보세요.